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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스크를 고치신 하나님

작성일자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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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 가정에 기적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 올리며 실체적으로 교회를 통한 보호와 인도와 치유를 경험하게 하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금요일 오후 4시. 한주 일을 마감하고 다음 주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바쁘죠?”

“괜찮아요. 잠깐 통화할 수 있어요.”

“저 허리가 아픈 것 같아요.”

“음… 많이 아파요? 오늘 참아보고 내일 병원 가도 괜찮을까요?”

“참아볼게요.”

 

10분이 지났을까. 다시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저 못 움직이겠어요. 당신 바쁜 거 아는데… 저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통증에 익숙하고 잘 참는 아내의 목소리에서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머릿속엔 ‘심.상.치.않.다’는 말이 스쳤습니다. 진찰을 받으려면 언제까지 병원에 가야 하는지 알아보고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사모님께서 저 데리러 와주신대요. A 병원으로 갈게요.”

 

제법 유명한 척추전문병원인데다 회사와도 가까워 안심하고 A 병원에 먼저 가서 기다렸습니다.

 

 

 

5시. 사모님과 아내가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아……’

 

아내는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허리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한 걸음 내딛는데도 비명을 지를 만큼.

 

‘아니 멀쩡하던 사람이 왜…’

 

주차장에서 병원 입구까지 100미터 남짓. 10분은 걸렸나 봅니다. 병원 입구에 도착한 아내의 등은 이미 땀으로 축축했습니다. 자리에 앉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온전히 서지도 못했습니다. 진료실 문까지 5미터 거리를 몇 분이 걸릴 만큼 상태는 점점 심각해졌습니다. 제 머릿속은 이제 하얗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번뜩 드는 생각.

 

‘보험은 어떻게 해야 하지?’

 

지난해 해약한 보험이 떠올랐고 두려움은 더 커졌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몇 가지 반응 검사를 하셨습니다.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엑스레이와 MRI를 찍어야겠습니다.”

 

한참이 걸려서야 진료실 위층 영상의학과에 도착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는데도 몇 번의 비명을 질렀습니다. 아내의 통증은 극에 달한 듯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여보, 1에서 10중 지금 얼마나 아파요?”

“9에서 10이요.”

 

자궁선근종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있을 때도 아내는 8 이상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과호흡과 폐소공포증 경험이 있었던 아내는 MRI를 찍지 못할 것 같다고 담당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두 번의 시도가 있었고 아내는 결국 겁에 질려 울부짖었습니다. 다시 한참이 걸려 아래 진료실로 내려왔습니다.

 

 

 

6시 20분.

 

“엑스레이만으로 추정진단을 내리면 디스크 두 개 정도가 파열된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여기 디스크 두 곳의 간격이 매우 좁혀져 있죠. 골반이 심하게 뒤틀렸고 척추도 많이 휘었어요. 악순환이 반복되다 이렇게 된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확진을 받고 수술을 하시거나 치료를 하시면서 수술 여부를 판단하시면 됩니다.”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건 맞는 건가요?”

“추정진단이지만 육안으로도 이건 비정상입니다. 척추와 척추 사이 공간이 매우 좁잖아요.”

 

아내가 작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목사님께 기도받고 싶어요.”

“응 그래 여보. 목사님께 이따가 기도받자. 일단 치료받아요.”

“입원은.. 아직 아닌 거 같은데..”

“지금 고통이 너무 심하니 잠깐이라도 침 치료를 받고 입원을 하시죠.”

 

간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진료실 옆 치료실에 아내는 누웠습니다. 눕는 과정 자체가 고통스러워서 아내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누운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난 정확히 모르지만, 기도드리면 될 거 같아요. 지난번 이상하게 배가 불렀을 때도 그랬고 선 근종 사이즈도 기도받고 작아졌잖아요.”

 

말을 하면서도 아픈 아내는 울었습니다.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눈물을 훔치러 치료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디 있어요?”

 

담임목사님이 전도사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예 목사님. 지금 누워있습니다.”

“잠깐 볼 수 있어요?”

 

목사님과 전도사님은 누운 아내에게 가셨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다른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기도할게요.”

 

목사님께선 조용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가족이세요?”

“네”

 

의사 선생님이 다녀가고 다시 기도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도 하는데 하나님께서 낫게 해주시리란 확신을 주셨습니다. 입원도 지금 당장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때에도 전 하나님 편이 아닌 의사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픈데… 그럼 상태를 보고 내일 와야겠다.’

 

 

 

7시 10분. 목사님, 아내와 집으로 왔습니다. 목사님께선 한참을 더 기도해주셨습니다.

 

“내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척추와 골반뼈는 제 위치로 돌아갈지어다.”

 

금요철야예배를 시작할 시간이 넘었습니다.

 

“내일 아침에 다시 올게요.“

 

아내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대신 한 자세로 가만히 있으면 뼈가 눌려 통증이 커졌고 그때마다 자세를 바꿔야 했는데 비명을 질렀습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데만 몇 분이 걸렸고 몇 번이나 큰 호흡을 들이키며 통증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아내와 전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새벽 5시 반. 속으로 생각하던 말을 입술로 내뱉었습니다.

 

”여보, 기저귀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따 내가 사올게요.“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차원이 다르신 하나님께서는 기저귀가 아닌 기적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오전 7시가 됐고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게 9시 반에야 눈이 떠졌습니다. 아내는 여전히 누운 채로 작은 움직임에도 신음을 냈습니다. 통증 때문에 아내는 눈물을 흘리거나 비명을 지르는 중에도 저의 개그에 웃고 농담에 맞장구도 쳤습니다. 아내는 갑작스레 찾아온 고통을 두고 불평이나 짜증을 내지 않았습니다.

 

전날 간 병원은 진료 예약을 못 했고 다른 병원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11시 40분. B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의사 선생님 역시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시며

“엑스레이와 MRI를 찍어봐야겠네요.”

 

B 병원은 A 병원과 달리 수면MRI가 가능했습니다. 아내는 여전히 제대로 서거나 한 걸음을 쉽게 내딛지 못 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아내와 함께 수면MRI를 찍으러 들어갔습니다.

 

“여보, 찬양 불러주세요”

 

아내의 한마디에

 

‘저 MRI 기계 소리보다 더 크게 찬양해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광찬송을 불렀습니다.

 

“빛나고 높은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주 예수 얼굴 영광이 해같이 빛나네”

“예수님 영광의 왕! 예수님 평강의 왕! 예수님 하늘과 땅에 주, 예수님 공의의 아들! 천사가 무릎 꿇고 예배하고 찬송하네…”

 

평소와 달리 부르는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더 크게.. 더 크게 찬송했습니다. 자비하신 주님께서는 기계 소리가 가득한 그 공간에 함께 계셔 주셨습니다. 그렇게 25분이 흘러 MRI를 다 찍고 다시 진료실로 갔습니다.

 

 

오후 1시. 40인치가 넘는 모니터에 엑스레이와 MRI영상을 띄운 의사 선생님.

 

“어? 이상하네…. 정상인데요?”

“예?!”

“이거 보세요. 척추 사이 간격도 일정하고 골반 위치도 대칭이고 디스크도 없어요.”

 

전 놀랐지만, 아내는 평온했습니다. 아내는 환하게 웃으며

 

“목사님께서 기도해주신 대로 됐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이런 경우는 논리적으론 잘 설명이 안 되는데…”라고 말하며 여전히 통증이 심한 아내에게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그리곤 의사 선생님은

 

“이런 경우는 사실 설명하기 어려워요. 그러니 혹시나 다시 통증이 오거나 하면 바로 오세요.”

 

 

 

아래 첫 번째 사진은 A 병원에서 찍은 X-Ray고, 두 번째 사진은 B 병원에서 찍은 X-Ray입니다. 비대칭으로 틀어졌던 골반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3시. 목사님께서 집으로 오셨고 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뼈는 제 위치로 가도록 고쳐주셨으니 이제 통증을 줄여달라고 기도하면 되겠네요.”

 

담임목사님께선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하셨습니다.

 

“나가도 돼요.”

 

구입한 자동차를 가지러 지방에 가야 할지 고민하는 제게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후에야 안 일이지만 목사님께서 하신 ‘나가도 돼요’란 말의 의미는 ‘일이 있으면 거실에서 해도 된다’이지 ‘밖에 나가도 된다’는 아니었습니다.

 

 

5시 반. 지방에 도착해 이동하는 제 핸드폰으로 영상 3개가 도착했습니다. 아내가 일어나 걷는 영상이었습니다. 게다가 통증이 없는지 환하게 웃으며 손짓을 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아…. 이 영상을 보는데 목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영상 봤어요?”

“어….아…….어………”

 

정말입니다. 전 할렐루야를 외치고 싶었는데 제 입에선 ‘어……’, ‘아……’, ‘어후……’, ‘어??????’, ‘아……’와 같은 놀라움의 감탄사와 탄식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24시간. 아내의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기적처럼 치유해 주신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 찬송가 370장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는 두려움을 바꾸어 기도되게 하셨고 전날의 한숨을 찬양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아내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치료실로 목사님이 들어오셨을 때 ‘이젠 되었다는 마음’을 주신 것도 하나님, 첫 번째 병원에서 폐소공포증이 와서 MRI시도가 두 번이나 무산되었을 때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바가 있겠지라는 믿음을 주신 것도, 목사님께서 골반뼈와 척추뼈와 디스크를 나사렛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여 제 위치로 돌아가라고 하셨을 때 정상이 된 뼈들을 마음으로 보고 믿게 해주신 것도 하나님이세요. 제 몸은 영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제 것이 아니에요.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잘 섬기라고 고쳐주셨으니 겸손하게 교회를 잘 섬기고 싶어요”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요6:28-29] 아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 말씀하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님의 영광을 예수님을 믿는 믿음만으로 실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찬양합니다. 지금 아내는 토요 전도모임에 가운데 뛰며 찬양하며 이런 말을 합니다.

 

“예수님 믿으세요. 우리 예수님, 얼마나 좋은 분인지 몰라요. 참으로 좋은 분이세요.”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시니 그 나라 가기까지 늘 보호하시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교회 됨을 통해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치료하시는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와 찬양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