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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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목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2018년에서 2019년. 일본선교를 위해서 기도 드리던 중 사명을 받았습니다.
눈물과 함께 주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일평생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명을 이루고, 사역의 열매를 맺는 건 목회의 결과가 될지언정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겸손과 성결없이 이룬 성취는 반석이 아닌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지요. 지혜로운 건축자는 예수그리스도의 토대 위에 겸손의 다림줄과 성결의 벽돌로 인생의 건물을 세워 나가고자 합니다. 

아담의 후손으로 태생적 죄성을 지니고 태어난 우리는 교만이나 죄 혹은 자기 힘이라는 율법주의로 건물을 지을 때도 많습니다. 나무와 풀과 짚을 재료로 삼은 겁니다. 이런 자신의 힘으로 쌓은 인본주의의 성은 불을 견디지 못합니다. 세상이 주는 파괴의 불이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시험의 불이든 그 앞에서 교만한 나는 무력합니다. 나의 우상은 무익합니다. 나의 높아진 이론-굳어진 신념은 도리어 나의 적이 됩니다.

소멸하는 불. 나무와 풀과 짚을 모조리 불태우는 복된 성령 하나님의 불. 마침내 복을 주시는 고난. 마침내 주시는 복. 언제나 자원하는 심령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고 나아갔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 오전 내내 기도에 전념하는 경건생활을 중단해본 적이 없습니다. 체질화 된 기도의 삶은 목회를 형통과 평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주님께서 허락하신 불시험은 더욱 깊은 회개의 문을 열어주었지요. 비명이 저절로 나오는 징계도, 혹은 감당하기 버거운 쓰디쓴 연단도 받았습니다. 대부분은 천국을 침노하는 자원제의 기도로 깎이고 꺾이고 지워지며 새롭게 쓰여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불이 지나간 자리, 죄악의 여리고성은 무너지고 영광과 기쁨의 예루살렘이 남습니다. 회개, 거룩과 겸손. 매우 중요하지요. 하지만 이 모든 복된 일은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입니다. 시편 119편 1절에서 말씀하십니다.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말씀을 따라 행하는 삶에는 복과 행복이 있습니다. 이와 대칭되는 로마서 8장 4절은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 가 이루어짐을 선포합니다.

말씀을 따라 행하는 삶과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은 하나입니다. 이는 교회의 머리 되시며 내 안에 살아 계시는 예수님과 인격적 관계의 삶입니다. 요셉의 지혜도, 다니엘의 믿음도,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받은 장인의 능력도 이 관계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사명도 사명을 이루는 능력도 성취 이후 영광 돌리는 일도 주님과의 인격적 관계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님’ 을 강조하는 겁니다. ‘예수님사랑’이라는 인격적 관계 안에 모든 게 있습니다.

성령과 말씀을 따라 역동하는 사명의 삶, 주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삶, 믿음으로 산을 옮기는 삶과 믿음으로 산을 옮기고도 무익한 종이라 고백할 수 있는 겸손의 삶,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주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는 삶 말이지요.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